2017년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던 날부터 고농서 공부모임을 시작하고 벌써 2년이 지났다. 첫 시작 공부는 세계 최초의 농업서적으로서 기원전 1세기에 범승지라는 사람이 쓴 중국의 범승지서氾勝之書였다. 그리고 바로 조선 최초의 농서로서 세종대왕이 국책으로 발행한 농사직설(1429, 정초)을 거쳐, 세조 때 정승을 지내다 은퇴 후 고향인 금양(지금의 경기도 시흥)으로 내려와 강희맹이 쓴 금양잡록(衿陽雜錄)을 읽고, 절기별로 농사 일정을 정리한 농가월령(1590, 고상안) 강독 후 지금은 풍석 서유구 선생이 쓴 임원경제지(林園經濟志, 1842)의 첫 번째인 본리지의 토양편을 읽고 있다.16개 분야로 쓰여있어 임원십육지라고도 하는 임원경제지는 총 113권 5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. 농업백과..